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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스님 “땀 흘리러 갔다 못돌아와…산재없는 세상위해 적극 나설것”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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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이 노동현장에서 산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과 유가족을 위로했다.

조계종은 18일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노동현장 산재 사망 노동자, 작업 중 부상과 과로로 인한 질환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사망 노동자, 이주노동자들의 극락왕생을 바라는 추모 위령재를 봉행했다.

위령재에는 태안화력, 아리셀 등 산재로 희생된 국내 노동자 94명과 이주 노동자 50명 등 140여명의 위패가 모셔졌다.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의 의례로 진행된 이날 위령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김민석 국무총리, 김영훈 노동부장관, 안호영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세월호, 이태원, 아리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가족들도 함께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추모법어에서 “우리는 그 소중한 생명이 일터라는 이름 아래 너무 쉽게 스러지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며 “어떤 분은 하루하루 가족을 위해 땀 흘리러 갔다가 다시 돌아오지 못했고, 어떤 분은 안전장치 하나 없이 현장에 들어갔다가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계종은 생명 존중의 가르침을 지키는 종단으로서 산재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길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오늘 이 법회가 영가들이 평안히 쉬시기를 기원하는 시간이자, 유가족 여러분에게 위로가 되고, 우리 사회가 다시는 같은 비극을 겪지 않겠다는 강한 다짐을 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위령재는 추모타종, 삼귀의, 헌향, 종교계와 정관계 인사의 추모사, 청혼·관욕, 상단불공,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천도법문 ,화청염불, 영단시식, 산재 희행자 고(故) 강태완의 어머니 엥크 자르칼의 발원문, 추모의 노래 , 사홍서원, 소전의식으로 이어졌다.

고(故) 강태완의 어머니 엥크 자르칼은 유가족 대표로 발표한 발원문에서 “이 땅의 노동자들은 평균 하루 6명, 일년 2,500명 이상이 산재 사망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며 “정부, 국회도 산재없는 세상을 위하여 말로가 아닌 구체적인 대책을 확실히 세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이어 “사업주들도 탐욕과 이윤의 불구덩이에서 벗어나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고, 이주노동자들도 우리의 부모요 형제로 생각하는 세상이 되기를 두손 모아 발원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118_0003407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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