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보이즈’ 홍성민 “전속계약 분쟁은 불가피한 선택” 2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그룹 ‘판타지 보이즈’ 홍성민이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는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홍성민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멤버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과 함께 “갑작스럽게 너무 무거운 소식으로 찾아뵙게 돼서 너무 죄송하다”고 적었다.

그는 “멤버 모두 다 함께 더욱 밝은 미래를 위해 달려왔지만, 저희 앞에 놓인 상황과 저희를 향한 불합리함을 더 이상 가만히 지켜볼 수 없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서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와 다른 길을 선택한 멤버들의 선택 역시 존중하며 항상 응원하겠다”며 “꼭 행복하게 웃는 모습으로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앞에 설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다면 좋겠다. 너무 기다려 달라고 해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판타지 보이즈는 2023년 9월 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 – 방과 후 설렘 시즌 2’로 결성된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당초 12명으로 구성됐으나 1위를 차지한 유준원이 포켓돌스튜디오와 계약 갈등을 겪으면서 11명으로 데뷔했고, 이후 중국인 멤버 소울이 탈퇴하면서 10인조로 재편됐다.

최근에는 멤버 강민서, 이한빈, 히카루, 홍성민, 김규래, 케이단이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데뷔 2년 만에 총체적 위기를 맞게 됐다.

여기에는 자료 미제공 및 미지급 등 정산 문제, 회사 재정 및 운영 문제, 계약 미이행 등이 포함됐다.

판타지 보이즈와 포켓돌스튜디오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강민서는 최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숙소에 전기가 안 들어와서 이제 충전시키고 연락한다. 정전은 아니고 전기세를 안 낸 것 같다”며 회사의 관리 실태를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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