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충북 진천에 위치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내달 6일까지 충북 내 전체 오리 사육농장과 농협 목우촌 계열 전국 오리 계약사육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충북 진천 소재 1만3000여마리 규모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AI가 확진돼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29일 첫 AI가 발생한 이후 29번째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와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AI 확산 방지를 위해 충북도 및 안성·천안 등 인접 2개 시·군 소재의 오리농장과 발생 농장과 동일 계열사인 농협 목우촌의 전국 오리 계약사육농장 및 축산시설·축산차량에 대해 이날 자정부터 26일 자정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아울러 오리 감염 개체를 조기 검출하기 위해 25일부터 내달 6일까지 충북도 내 전체 오리농장 32곳과 농협 목우촌 계열 전국 오리 계약사육농장 6곳에 대해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일시이동중지 기간 동안 가금 사육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에서는 사람 및 차량 이동을 중지하고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위험요인을 최대한 제거하기 위해 농장·시설·차량 등 내외부를 꼼꼼히 세척·소독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축산농가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산란율 저하·사료 섭취량 감소 등 AI 의심 주요 증상뿐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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