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세가 이어지고 있는 충북도를 찾아 철저한 방역조치를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은 21일 충북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청주시 소재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가금농장 방역관리 상황과 축산차량·운전자 소독 등 방역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충북 괴산군과 충남 천안시·보령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위험도가 증가한 데 따른 방역 점검 조치다.
이번 동절기 고병원성 AI는 가금 16건, 야생조류 19건 발생한 상태다.
충북도는 관내 철새도래지와 과거 발생지역 및 산란계 농가 등에 대한 방역대책 추진 사항을 보고했다. 청주시는 농가 차단방역 및 거점소독시설 등 소독 관리 방안에 대해 보고했다.
송미령 장관은 “이번 겨울철은 국내 처음으로 야생조류에서 3개의 혈청형(H5N1·H5N6·H5N9)이 확인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위험도가 높다”며 “특히 12월과 1월이 가장 위험한 시기로 전국 어디서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송미령 장관은 “최근 발생농장 역학조사 결과, 대다수 농가에서 소독 미실시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았던 점이 확인됐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농장주는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한 모든 종사자에게 방역 교육과 지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송미령 장관은 충북도 청주시 북이면 거점세척·소독시설을 찾아 “차량과 운전자에 대한 꼼꼼한 소독과 겨울철에도 소독시설 가동에 문제가 없도록 동파 방지 등 사전조치를 철저히 해달라”며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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