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최강록 셰프가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요리 예능물 ‘흑백요리사2’에서 우승했다.
최강록은 13일 공개된 ‘흑백요리사 시즌2’ 파이널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우승 상금 3억원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에 백수저로 나온 최강록은 이날 최후 2인에 오른 흑수저 요리괴물(이하성)과 ‘나를 위한 요리’를 주제로 요리 대결에 나섰다.
최강록은 깨두부를 넣은 국물 요리, 이하성은 순댓국을 선보였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승자를 가린 파이널에서 최강록은 두 심사위원 백종원, 안성재의 지지를 받았다.

올’리브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2 우승자인 최강록은 이번 ‘흑백요리사2’ 우승으로 두 개의 굵직한 요리 서바이벌에서 우승하는 저력을 뽐냈다.
앞서 최강록은 ‘흑백요리사'(2024) 시즌1에서 3라운드 팀전에서 탈락했다. 그럼에도 영리한 요리법과 철학적 접근 등의 개성을 주목 받았고 “나야, 들기름’ 같은 유행어를 남기며 크게 주목 받았다. 이후 최강록의 식당은 예약자 2만명이 몰리기도 했다. ‘흑백요리사’ 시즌 1이 공개된 같은 해 12월 식당을 돌연 폐업했다.
최강록은 이번 시즌에선 ‘욕망의 조림 인간’, ‘조림핑’, ‘연쇄 조림마’ 등 별명에 걸맞게 자신의 장기인 조림 요리로 승부를 걸었고 성공했다. 하지만 파이널에선 조림을 버렸다.
참깨 페이스트와 칡 전분 등을 활용해 오랜 시간 저어 완성한 두부가 메인이 됐다. 구운 닭뼈 등으로 육수를 내고,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를 듬뿍 넣은 추억이 담긴 국물요리로 백종원, 안성재를 사로잡았다.
최강록은 “조림을 잘 못하지만 잘하는 척했다. 척하기 위해서 살아왔던 인생이 좀 있었다. 나를 위한 요리에서까지 조림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저한테 좀 위로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고했다 조림 인간, 오늘 만큼은 조림에서 쉬어라”라고 자신을 위로했다.

우승 이후엔 “전 특별한 요리사는 아니다. 모든 요리사들이 주방에서 티나지 않게 하고 있는 일들을 그냥 반복해왔다. 그중의 한 사람인데 운이 좋았다”고 겸손했다.
최강록은 인생 자체가 드라마다.
프로 드러머를 꿈꾸며 실용음악과 진학을 목표로 했으나 입시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한국외대 스페인어학과에 진학했다, 중퇴했다. 이후 일본 만화 ‘미스터 초밥왕’을 보고 ‘요리 만화 덕후’가 돼 요리를 배웠고, 회사원 자격으로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2에 출연했다. 일본 츠지 조리사 전문학교에서 요리를 배운 그는 정호영 셰프와 선후배 사이다. 12일 공개된 웹 예능 ‘식덕후’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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