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그웬 E. 커비의 데뷔작 ‘카산드라의 여자들’이 출간됐다.
작품에는 고대 그리스 신화 속 트로이 공주 ‘카산드라’부터 먼 미래, 여자에게 안전한 세상을 만들고자 남자를 공격하는 방사능 바퀴벌레를 개발한 발명가까지 시공간을 뛰어넘는 여주인공 이야기 21편이 담겼다.
소설과 편지, 맛집 애플리케이션 후기와 설명서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구성됐다.
각 단편에는 불안하고 분노하면서도 결국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는 여성 인물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들을 솔직한 여자, 욕망과 불화하지 않는 여자, 마음을 움직이는 키를 쥔 여자들로 그려냈다”고 전한다.
“그들은 너를 둥글게 둘러싸고 춤을 춘다. 꼭 고등학교 홈커밍 파티에서 여자 친구들과 춤췄을 때처럼. 모두 웃는다. 모두 엄청나게 잘해준다. 마니도 웃는다. 마니의 미소는 주변 다른 남자들의 미소와 똑같지만, 너는 그 미소 안에서 더 많은 의미를 읽어내려 애쓴다.”(158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