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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춘절 특수에 소비 꿈틀…’반짝’ 효과일까, 경기회복일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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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설 연휴와 중국 춘절 특수가 맞물리면서 국내 소비가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런 단기 호조를 포함해 현재 우리 경제를 ‘경기 회복국면’으로 진단하고 있다. 다만 산업 전반의 성장과 고용·임금 개선이 동반되지 않으면 소비 회복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설 연휴와 중국 춘절(15~23일)을 전후로 약 19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수준이다.

명절 소비 수요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숙박·음식·유통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단기적인 소비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

관광 회복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893만6562명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중국과 일본 간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 등을 감안하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간 소비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국내 카드 승인액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국내 카드 승인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4.7% 증가해 지난해 4분기 증가율(4.3%)을 웃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CSI) 역시 회복세다. 최근 소비 개선은 자산시장 회복에 따른 심리적 요인이 일부 작용했다. 1월 CSI는 110.8로 전월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향후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CSI는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와 국책연구기관도 올해 소비가 전년보다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1.7%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3%보다 0.4%p 높은 수준으로, 재정경제부 전망치와 같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작년 하반기 정부의 소비 지원 정책과 2024년부터 시작된 금리 인하가 시차를 두고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 실질소득 증가세도 소비에 우호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소득 흐름 개선이 소비 여건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정부 역시 소비 등 내수 개선을 반도체 수출 호조와 함께 경기 회복 흐름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의 ‘경기 회복국면’ 판단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러한 소비 개선 흐름이 자생적으로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물가는 안정목표인 2% 내외로 안착했지만 누적된 상승세로 먹거리를 중심으로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고, 불안한 흐름을 보였던 환율이 추가로 상승한다면 물가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도체 호조의 낙수효과가 고용과 전반적 소득 확대로 충분히 확산되지 못한다는 점도 있다.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서는 고용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업종 간 경기 격차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는 내수회복이 구조적으로 지속되려면 소비 여력을 회복시킬 성장의 온기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호황의 내수 파급효과는 제한적”이라며 “산업 전반으로 성장의 온기가 확산되고 고용과 임금이 함께 개선돼야 소비 회복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성장률이 2%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소비 여력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213_000351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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