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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배구부부터 제주 떠난 해녀까지…창작산실 마지막 라인업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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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여고 배구부를 무대로 한 연극부터 생명과 인간의 융합을 다룬 무용극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18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마지막 라인업을 장식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3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8회 창작산실 5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번 라인업에는 연극, 무용, 전통예술, 음악 등 총 4개 장르 6개 작품이 포함됐다.

연극은 ‘디사이딩 세트’, ‘해녀 연심’ 등 2편이다.

13일부터 2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상연하는 ‘디사이딩 세트’는 유영여고 배구부 괴담을 바탕으로 사라진 유니폼과 선수들의 내밀한 고민을 따라간다.

강윤지 연출은 “제목인 ‘디사이딩 세트’는 운동 경기에서 최종 결과가 나오는 세트”라며 “극 중 5개의 세트가 나온다. 이 5번의 세트를 어떻게 다른지가 관람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작품이 주는 메시지에 대해 “공동체란 왜 필요한가에 대해 다시 질문해 보는 작업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14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해녀 연심’은 제주 4.3사건을 피해 일본 오사카로 출가 물질을 떠나 타국에서 살아온 해녀 어머니의 삶을 다룬다.

배우 고수희로 잘 알려진 나옥희 연출이 이끄는 극단 58번국도 작품이다.

나 연출은 “우리 극단은 동양의 희곡을 중심으로 공연을 해왔다. 창작을 하면 일본과 연결되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우연히 접한 다큐멘터리에서 항일 운동을 하던 제주 해녀들이 출가 물질을 떠나 일본에 정착한 이야기가 작품의 소재가 됐다.

나 연출은 “재일 동포나 해녀들의 이야기가 최근 드라마, 영화로 많이 다뤄지고 있지만, 저희 작품은 해녀, 재일 동포를 떠나 한 여성의 삶을 따라가 우리 엄마가, 우리 가족이 어떻게 삶을 견뎌내고 있는지를 조명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통예술 ‘봄을 안고 온 아이’는 20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탈춤과 서정적인 이야기가 어우러진 창작극으로, 외롭고 가난한 아이가 사랑하는 아가씨의 병을 고치기 위해 먼 길을 떠나는 모험담이자 성장담이다.

이인수 연출은 “이 여정을 통해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능력이나 부가 아니라 친절함, 성실함, 신의와 같은 마음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렬한 탈춤의 춤사위와 서정적인 판소리, 국악 등을 현대적 감각으로 조율한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가운데 아이의 이야기 속으로 관객을 초대한다는 것이 작품의 특별한 매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품은 1, 3회차는 소년 버전, 2, 4회차는 소녀 버전으로 무대에 올린다. 이 연출은 이에 대해 “똑같은 이야기지만 주인공의 성별이 달라질 때 어떤 다른 의미가 발생하는지를 발견하는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무용극은 ‘X’와 ‘성인물’ 두 편이 포함됐다.

‘X’는 생명과 기계의 융합을 통해 금속과 신체가 분리 불가능한 혼종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구현한다.

배진호 예술감독 겸 안무가는 AI가 인간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흐름을 짚으며 “기계들이 더 인간답고, 인간이 더 기계적인 태도로 이 작품을 풀어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X’는 19일부터 22일까지 아르코예술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성인물’은 감정을 억누르고 책임을 감내해 온 보통의 어른들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팝업 무대와 라이브 시네마를 활용해 일상에 눌러두었던 감정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순간을 포착한다. 27일부터 2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현대음악 작곡가 최진석의 신작 ‘포 피세스 포 오케스트라(Four Pieces for Orchestra)’는 27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한편, 창작산실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단계별 지원을 통해 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 등 기초 공연예술 분야의 우수 신작을 발굴·육성하는 예술위의 대표적인 지원사업이다.

예술위는 지난 1월부터 이날까지 5차례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18회 창작산실에 선정된 34편의 작품을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303_000353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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