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7대 종교 지도자들이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국민 정서 회복에 뜻을 모으고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이 13일 종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종교계 공동선언 ‘생명을 살리고 마음을 잇는 동행’을 발표하고, 생명의 존엄을 지키고 국민의 마음을 돌보는 데 종교계가 함께 나설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선언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심화되있는 정서적 고립과 생명경시 풍조에 대한 종교계의 문제의식 속에서 마련됐다.
종단 지도자들은 종교 지혜와 연대를 바탕으로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국민 정신건강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선언에 이어 각 종단 지도자들은 각 종교 교리와 전통을 바탕으로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모든 생명은 서로 연결된 귀한 존재”라며 “자비의 마음으로 생명을 살리고 고통받는 이웃의 마음을 함께 보듬겠다”고 말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생명은 하느님의 거룩한 선물”이라며 “모든 생명의 존엄을 지키고 약한 이들의 곁에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고경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사랑은 생명을 살리는 힘”이라며 “이웃을 사랑하고 서로를 돌보는 마음으로 절망 속에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은 “세상은 한울안, 우리는 한가족”이라며 “따뜻한 온기로 고귀한 생명 살림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최종수성균관장은 “사람을 사랑하는 인(仁)의 정신으로 서로를 공경하고 돌보며 따뜻한 사회를 이루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인준 천도교 교령은 “사람이 곧 하늘”이라며 “모든 사람의 존엄을 귀히 여기며 생명을 살리는 세상을 함께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령하 민족종교협의회 회장도 “온 세상이 한 집안”이라며 “상생의 마음으로 절망 속에 힘들어하는 이웃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종지협 관계자는 “이번 선언을 통해 종교의 차이를 넘어 생명의 존엄을 지키는 실천에 함께하겠다는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종지협은 이번 공동선언을 계기로 ‘국민정서회복 생명살림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종교계가 함께 참여하는 생활 치유형 명상 프로그램과 마음 돌봄 활동, 종교계 심리 상담 등을 통해 국민 정서 회복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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