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고범준 김진아 이주혜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계기로 서울 광화문과 명동 일대 유통가가 특수를 누리고 있는 22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케이메카 명동본점에서 외국인들이 각종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이 열린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 편의점 매출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김밥, 생수를 비롯한 먹거리와 응원봉에 넣을 건전지 등의 품목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BTS의 공연이 진행된 광화문광장 일대 주요 편의점 점포 매출이 전주보다 증가했다. 공연 관람객들이 이른 새벽부터 대기하면서 식사와 간식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 수요가 나타났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전날 김밥(379.1%), 주먹밥(290.0%), 샌드위치(309.0%), 빵류(560.7%) 등 간편 먹거리 매출이 크게 늘었다. 생수(541.8%), 커피 음료(255.5%), 스낵(333.5%), 우유(240.6%) 등 음료 및 간식류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시간 야외 환경에 있어야 하는 영향으로 핫팩(5698.8%), 보조배터리(2016.9%), 건전지(3530.8%) 등 실용 상품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가 집계한 광화문 상권 점포의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주요 상품 매출신장률은 생수 831.4%, 아이스드링크 813.4%, 가공유 508.4%, 커피 460.8%, 차음료 436.6%, 스포츠∙이온음료 396.9%, 탄산음료 285.9%로 음료 매출이 일제히 급상승했다.
편의점 먹거리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김밥 1380.4%, 샌드위치 1146.7%, 삼각김밥 884.3%, 빵 412.4%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요거트 639.7%, 소시지 533.3%, 비스킷·쿠키 515.4%, 스낵 311.9%, 아이스크림 311.0%, 초콜릿 250.2%의 상승폭을 보였다.
이마트24의 광화문 및 종로 일대 36개 점포의 전날 실적 집계에 따르면 간편식과 음료 중심의 구매가 크게 늘었다. 장시간 야외 관람에 대비한 물티슈, 핫팩, 충전 용품과 아미(BTS 팬덤)의 응원봉 사용을 위한 건전지 수요도 증가했다.
품목별 전주 같은 요일 대비 매출 증가율은 건전지 400%, 물티슈 260%, 맥주 180%, 라면(봉지·컵) 160%, 안주류 130%, 휴대폰 충전기·케이블 120%, 핫팩 70%, 생수 62%, 김밥 50%, 삼각김밥 45% 등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의 광화문, 명동 상권 40개 점포의 품목별 전주 같은 요일 대비 매출 증가율을 보면 즉석식품이 2534.3%로 가장 크게 뛰었다.
이어 배터리·건전지 836.9%, 핫팩 319.2%, 빵 226.6%, 김밥 등 간편식 212.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BTS 관련 상품의 매출도 두드러졌다.
CU 광화문 편의점에서는 매출 상위 1~4위를 모두 BTS 앨범이 차지했다.
GS25에서는 BTS 진이 글로벌 앰버서더 모델로 활동 중인 아이긴(IGIN) 하이볼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1742.3% 증가했다.
공연을 기념하며 별도로 준비한 IGIN 키링 3종과 IGIN 향수 1종은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GS25 관계자는 “이번 공연 기간 편의점 점포는 단순한 구매 공간을 넘어, 장시간 대기하는 관람객에게 식사, 간식, 방한용품, 휴대기기 관련 상품 등을 한번에 제공하는 ‘현장 편의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를 통해 공연 관람객들의 대기 피로도를 낮추고 전반적인 관람 경험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K-푸드 제품의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U에 따르면 바나나맛우유는 광화문 편의점 매출 9위를 기록했다.
이마트24는 바나나맛우유, 비요뜨 등 K-푸드를 대표하는 상품들도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오리온에 따르면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여행 구매 필수템으로 자리잡은 브라우니, 비쵸비의 3월(1~20일) 출고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5%, 15% 증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시내 주요 관광상권에서의 브라우니, 비쵸비 출고 매출은 각각 50%, 30%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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