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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3명 중 2명 은퇴 후 살 집조차 없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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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개신교 목사 3명 중 2명은 은퇴 후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못 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4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목회자의 노후 준비 실태와 인식 조사’ 결과 은퇴 후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 여부에 관해 질문에 목회자 35%만이 ‘이미 완료'(2%)했거나 ‘현재 준비하고 있다'(33%)고 답했다.

반면 ‘아직 못하고 있다’는 비율은 목회자 3명 중 2명꼴인 65%에 달했다. 그중 부목사가 76%로 담임목사(53%)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소는 “일반 국민과 비교했을 때, 노후 준비율은 일반 국민이 70%로 목회자 그룹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며 “그만큼 목회자의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가 부족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이유는 목회자 대다수인 88%가 ‘경제적으로 노후 준비할 여력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특히 은퇴 후 지낼 집조차 없는 목회자도 3명 중 2명 꼴이었다.

은퇴 후 주거할 자가 소유 주택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목회자 36% 중 24%가 ‘있다’, 12%가 ‘현재는 없으나 추후 마련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나머지 3명 중 2명 가량인 64%는 은퇴 후 주거지가 없거나 미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 주택 보유 비율은 담임목사가 47%로 부목사(24%)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 목회자 중 상당수가 은퇴 후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부목사의 경우 그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목회자 노후 준비는 현실적으로 목회자 개인 노력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기에 목회자 개인, 교회, 교단이 함께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자들의 재정 관리 교육이 필수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은퇴 전 목회 초기부터 체계적인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조사는 연구소가 지난해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담임목사 250명와 부목사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04_0003052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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