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김병석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8일 경북 의성군 ‘무인 예찰 포획 장치(AI트랩)’ 시범사업 현장을 방문해 기술 적용 현황을 살피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농진청이 개발한 AI트랩은 해충 유인 물질(페로몬)로 개체를 유인하고, 촬영 영상을 인공지능이 자동 분석해 해충 발생을 원격으로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예찰 장치다. 올해 경북 의성을 포함한 전국 7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김 원장이 방문한 의성군 시범 사업지는 0.8㏊ 면적에 나물콩 선풍이 재배되고 있다.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를 각각 포획하는 AI트랩 3대와 환경 감지기(센서) 1대가 한 벌(세트)로 설치돼 있다.
AI트랩은 기존 검증 결과에서 해충 판별 정확도가 9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육안 또는 수동 트랩을 이용한 예찰 조사 방식을 데이터 자동 수집·분석 체계로 전환해 노동력과 분석 시간을 크게 절감했다는 평가다.
김 원장은 콩 재배지에 설치된 장치의 운영 현황을 살피며 “지역별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 정밀한 분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장치 보급을 확대하고 예찰 정확성과 조사 효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후 농업인, 현장 관계자들과 기술 적용 효과와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김 원장은 “콩은 생육 후기까지 병해충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씨알(종실) 품질과 수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탄저병, 자주무늬병, 미라병 같은 곰팡이병과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갈색날개노린재 등 노린재류 방제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