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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클럽’ 안착 롯데웰푸드·칠성음료…경기 침체에 수익성 ‘뚝’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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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롯데그룹 주력 식품 계열사인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가 내수 부진과 원가 상승 여파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849억원, 당기순이익 6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영업이익 2106억원, 당기순이익 1665억원보다 각각 12.2%, 64.0% 감소한 수치다.

내수 소비경기 둔화로 음료 판매량이 줄어든데다 커피·설탕·오렌지 등 원재료비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진 탓이다. 그나마 에너지 음료의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매출이 22.2% 올라 선방했다.

주류 부문도 대내외 변수로 인한 경기 침체와 고물가에 직격탄을 맞았다. 제로슈거 소주인 ‘새로’를 중심으로 소주 부문만 전년 대비 6.5% 성장했을 뿐이다.

매출이 전년 대비 24.8% 늘면서 4조 클럽에 입성했지만, 2023년 9월 말 자회사로 편입한 필리핀펩시(PCPPI)의 연간 손익이 반영된 결과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내수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 위축과 함께 2023년 반영됐던 사업결합 등에 따른 영업외 수익이 지난해에는 발생하지 않은 영향이 있다”고 전했다.

제과·빙과가 주력인 롯데웰푸드 상황도 비슷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5조443억원, 영업이익이 1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5%, 11.3% 감소했다.

소비 위축에 더해 주 원재료인 코코아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말 뉴욕 선물시장에서 코코아 가격은 미터 톤(metric ton)당 1만256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코아 가격 상승은 이상기후에 따른 재배 면적 감소가 주원인으로 지목돼 당분간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긴 어려울 전망이다.

롯데웰푸드는 오는 17일부로 빼빼로와 월드콘 등 건·빙과 제품 26종의 가격을 평균 9.5% 인상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면서 “코코아 가격 인상으로 해외 법인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도 인상하고 코코아 제품 비중을 낮추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업체는 해외 사업 확대로 활로를 모색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글로벌 부문의 매출이 1조2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1%, 영업이익은 410억원으로 전년보다 135.1% 각각 증가했다.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을 45%까지 확대하기 위해 해외 업체를 추가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보틀러(Bottler) 글로벌 사업 확장을 검토 중이며 미국 등 선진시장의 보틀러 사업 확대도 기회 요소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롯데웰푸드도 인도 자회사인 롯데인디아를 통해 현지 기업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10_0003059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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