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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에서 주유소 가격까지”…알아두면 보이는 ‘기름값 공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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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로 고유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국내 주유소 기름값으로 이어지는 가격 구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MOPS)과 래깅효과 등 정유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던 용어가 주목받는다.

◆아시아 석유제품 가격의 기준 ‘MOPS’
MOPS는 아시아 석유제품 거래의 중심지인 싱가포르 시장에서 형성되는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을 나타내는 지표다.

국제유가가 원재료인 원유의 가격이라면 MOPS는 이를 정제해 만든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 석유제품의 국제시장 가격에 가깝다.

국내 정유사들도 공급 가격을 결정할 때 MOPS에 유류세와 판매부과금, 부가세 등을 더해 최종 가격을 결정한다.

국제유가와 국내 기름값이 항상 같은 방향과 폭으로 움직이지 않는 이유다.

◆원유 도입과 석유제품 판매 시차 ‘래깅효과’
국제유가가 급등한 날 주유소에 가더라도 가격이 즉시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설명할 때 등장하는 것이 ‘래깅효과(Lagging Effect)’다. 말 그대로 가격 변화가 시차를 두고 뒤늦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래깅효과는 정유사 실적에도 영향을 준다.

유가 상승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사들인 원유로 만든 석유제품을 오른 가격에 판매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유가 하락기에는 높은 가격에 들여온 원유를 낮아진 시세에 맞춰 판매해야 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당장의 국제유가의 등락만을 보고 국내 기름값의 움직임을 단순하게 예상하기는 어렵다.

원유 가격이 국제 석유제품 가격인 MOPS에 영향을 주고, 이 같은 가격 변화가 일정한 시차를 두고 국내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만으로 국내 기름값의 향방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국제 석유제품 가격과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시차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923_0003801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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