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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 기세에 서편제 恨…이광복 완창판소리 ‘흥보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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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이 오는 2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완창판소리 – 이광복의 흥보가’를 무대에 올린다. 10월 무대 주인공은 국립창극단 단원이자 소리꾼인 이광복 명창이다.

이광복은 김수연 명창에게 ‘흥보가·수궁가·심청가·춘향가’를, 고(故) 송순섭 명창에게 ‘적벽가’를 사사하며 판소리 다섯 바탕을 두루 익혔고 자신만의 소리 세계를 구축해왔다. 2001년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부 장원, 2005년 전주대사습놀이 일반부 장원을 차지했고, 2023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으며 소리 공력을 인정받았다.

국립창극단 입단 이후에는 ‘적벽가’ 조조, ‘트로이의 여인들’ 탈튀비오스, ‘리어’ 에드거, ‘이날치傳’ 이날치 등 고전과 현대극을 넘나드는 굵직한 배역을 소화하며 무대 연기력과 극적 표현력을 다져왔다. 한 명의 소리꾼이 여러 인물의 감정을 순식간에 넘나들어야 하는 완창 무대에서 그의 연기 내공이 강점으로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이는 미산제 ‘흥보가’는 미산 박초월 명창이 계승·발전시킨 소리다. 힘차게 뻗어나가는 동편제의 통성과 웅장한 우조 성음을 기본 축으로 삼으면서도, 서편제 특유의 애잔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결합해 독특한 음악적 색채를 지닌다. 시원하게 내지르는 대목과 섬세하게 인물의 슬픔을 짚어내는 대목이 교차하며 흥보가의 해학과 풍자를 극대화한다.

고수로는 제37회 전국고수대회 대명고부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국가무형유산 진도씻김굿을 이수한 김태영이 북을 잡는다.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 직접 해설을 맡아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1984년 시작해 올해로 41년째 이어지고 있는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이 완창을 통해 예술적 공력을 오롯이 증명하는 국내 최장수 판소리 상설 무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1002_000381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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