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영상 제작 문턱은 낮아졌으나, 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 영상을 만드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킬소프트와 코리아파트너스그룹은 지난 1일 서울 명동에서 ‘AI + Human Era Real Outcomes’ 세미나를 열고 초청 인사 30여 명을 대상으로 AI 기반 교육 영상 제작 솔루션 ‘LX Design Studio’를 선보였다. 최근 생성형 AI를 활용해 손쉽게 영상을 만드는 흐름이 퍼졌지만, 기업 교육 분야는 정확한 내용 검수와 교육적 설계 과정이 필수적이어서 단순 제작 방식 적용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담당자가 장면별 지시문(프롬프트)을 일일이 짜거나 외부에 맡겨야 해 기획 단계의 부담은 줄어들지 않는 데다, 오프라인 및 기존 이러닝 교육의 운영상 한계도 지속되고 있다.
교육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이 60년 넘게 정체되어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현장에서는 1959년 제시된 커크패트릭 4단계 모델에 의존하며 여전히 단순 만족도나 교육 횟수 수준의 1단계 지표에 머무르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AI 교육 영상을 도입하기 전에 교육이 현업 행동 변화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측정 기준을 수립하고, 회사 고유의 업무와 보안 정보를 반영할 수 있는 내부 검수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업무 변화에 맞춰 영상을 지속해서 수정·배포할 수 있는 환경과 대외비 유출을 막을 보안 대책 마련도 필수 요소로 언급된다.
스킬소프트가 공개한 ‘LX Design Studio’는 이러한 현장 과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처럼 구독 기간 동안 제한 없이 재생 및 다운로드가 가능한 모델에 자체 영상 제작 기능을 결합했으며, 보안이 확보된 환경에서 지정된 인원에게만 영상을 전달할 수 있다.
김호균 코리아파트너스그룹 대표는 “AI로 영상 한 편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우리 회사 교육에 쓸 수 있는 영상이 되려면 정확한 내용과 교육 설계, 현장 배포까지 한꺼번에 풀어야 한다”며 “세미나에서 확인한 높은 기대에 LX Design Studio가 현실적인 답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AI 시대의 인적자원관리(HR)는 단순한 도구 도입을 넘어 교육의 본질적인 성과를 물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교육을 몇 회 실시했는지보다 실질적으로 조직과 임직원의 행동에 어떤 변화를 끌어냈는지 증명하는 것이 향후 기업 교육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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