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김하나·황선우 작가의 에세이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가 영미 출판사와 억대 선인세로 판권 수출 계약을 맺었다.
12일 문학동네 계열사 이야기장수에 따르면 에세이는 영국 펭귄랜덤하우스의 임프린트 더블데이 및 미국 하퍼콜린스의 임프린트 에코와 각각 계약했다.
이야기장수는 “초기에 압도적으로 높은 선인세를 제시해 계약하는 방식인 프리엠트(Pre-empt)로 계약했다”며 “영국과 북미 지역에 나란히 억대 선인세를 받고 계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두 여성이 조립식 가족을 이뤄 한집에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는 2019년 첫 출간 이후 지난해 개정판으로 출시됐다. ‘뉴욕 타임스’에서는 ‘가족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한국 여성작가의 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영국판과 북미판은 ‘투 위민 리빙 투게더(Two Women Living Together)’를 제목으로 번역은 지니 핑(Gene Png)이 맡았다. 펭귄랜덤하우스는 올해 10월 9일 영국판을 출간한다고 공식홈페이지에 예고했다.
이연실 이야기장수 대표는 “김하나·황선우 작가의 책은 한국 여성의 자유롭고도 주체적인 라이프스타일과 사고방식을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이 됐다”며 “영국판과 북미판 편집자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해 영어판 출간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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