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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풀린 잠삼대청 호가 2~3억 들썩…서울 아파트값 견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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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 아파트 가격이 최근 오름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이른바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하면서 본격적으로 상승기류를 탈지 주목된다.

14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지난 12일 국제교육복합지구 인근 4개동인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에 위치한 아파트 305곳 중 291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 대지면적 6㎡의 주택을 취득하려면 관할 구청장 허가를 받아야 하며, 최소 2년 실거주 의무도 생긴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한 지역은 집주인이 물건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고, 매수 문의가 쏟아지며 들썩이는 분위기다.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는 “전부터 토허제 해지를 적극 검토하는 지역으로 입소문이 나다보니 43평 기준으로 호가를 2~3억은 올려 부르는 분위기”라며 “그동안 눌렸던 게 있으니 집주인들은 당장 팔고 싶지 않아서 물건을 거둬들이기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중개업소도 “기본 수요가 있는 데다가 갭투자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다보니 호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당장 한두달은 매수 문의도 늘고 가격도 계속 올라갈 거 같다”고 말했다.

실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4일 정책 토론회에서 토지거래허가제 해지를 검토한다고 밝힌 뒤로 잠삼대청이 자리한 강남권 집값이 오르며 서울 집값을 덩달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2월 둘째 주(1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이었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2% 상승이었다.

고강도 대출 규제와 정국 불확실성이 겹치며 1월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0.00%)를 유지했지만 2월 들어 2주째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송파구(0.14%)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0.11%)는 서초·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08%)는 개포·대치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시사하기 전인 1월 둘째 주(1월13일) 기준 강남구는 0.00%로 보합, 서초구는 0.02%, 송파구는 0.04% 상승에 그쳤지만 한 달 새 강남구는 0.08%p, 서초구는 0.09%p, 송파구는 0.10%p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토지거래허가제 해제에 따른 기대감이 선반영되어서 가격은 크게 오르기 힘들지만 거래량은 다소 늘어날 수 있다”며 “2년 거주를 하지 않아도 집을 살 수 있어서 단순 투자 목적의 갭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13_000306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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