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차기 총재에 쩌우자이(鄒加怡·61) 전 재정부 부부장(차관)이 선출됐다고 24일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IIB 이사회는 이날 쩌우 전 부부장을 차기 총재로 선출하고 이 같은 결과를 제10차 AIIB 연례 이사회에서 발표했다.
AIIB에서 가장 큰 투표권을 지닌 중국은 지난 4월 쩌우 전 부부장을 차기 총재 후보자로 지명했고 총재로 선출됨에 따라 쩌우 전 부부장은 AIIB의 첫 여성 수장에 오르게 됐다.
쩌우 전 부부장은 지난 5년간의 두 번째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진리췬 초대 총재로부터 자리를 넘겨받아 내년 1월 16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1963년생인 쩌우 전 부부장은 중국 동부 장쑤성 출신으로 1988년부터 재정부에서 근무했으며 세계은행 중국 상임이사를 지냈다. 중국 최고 정치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상무위원회 부비서장을 맡고 있다.
통신은 쩌우 전 부부장이 중국과 주요 국제금융기관 간 협력을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했으며 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신개발은행·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국제농업발전기금 등을 거치면서 광범위하고도 깊이있는 다자 협력 경험을 쌓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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