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7월 D램과 낸드의 월평균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D램의 경우 공급 부족 영향으로 50% 급등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7월 평균고정거래가격은 3.90달러로 집계됐다.
D램 가격은 지난 4월 22.22%, 5월 27.27%, 6월 23.81% 등의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달 들어 가격이 대폭 올랐다. 지난 3월 1.35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가격이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메모리 업체들이 구형 제품인 DDR4의 생산량을 줄이는 상황에서 PC 제조업체들의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모리 업체들은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구형 D램 단종 절차를 이행 중이다. 이에 DDR4의 가격이 신형인 DDR5를 추월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D램 가격은 7월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 범용 제품(128Gb 16Gx8 MLC)의 7월 평균고정거래가격도 전월보다 8.67% 오른 3.39달러를 기록했다.
낸드 가격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 1월(4.57%) 이후 7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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