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통합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은 30일 정책이사회 투표를 통해 정책금리 3종을 모두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정책금리 동결은 지난 7월 초순과 9월 중순에 이어 3번 째 연속 나온 것이다. 또 지난해 6월 금리 인하 시작 후 4번 째 동결이다.
이 동결 결정으로 정책금리 중 일반은행이 여유 자금을 대출하는 대신 ECB에 예치할 때 받게되는 중앙은행 예치(데포)금리는 2.0% 그대로 남게 되었다. 이 금리는 인플레 우려 시기에 핵심 정책금리로 주목된다.
유로존 경제는 미국 트럼프의 일방적 고관세 정책에도 2분기에 0.1%로 낮아졌던 직전분기 대비 분기 성장률이 3분기에 0.2%로 좋아졌다. 이 같은 분기 성적은 ECB 결정 4시간 전에 발표되었다.
유로존 인플레는 올해 1월 2.5%에서 5월 1.9%로 낮아졌으며 이후 6월, 7월 및 8월 석 달 동안 2.0%를 유지했다. 9월 인플레는 2.2%로 높아졌다.
ECB의 인플레 목표는 2% 선이다. 인플레가 오름세 기운을 띠는 듯 하지만 ECB는 금리 동결로 방향을 잡았다.
한편 영국은 인플레가 9월 3.8%를 기록했으며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기준금리를 4.0%로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가 8월 2.9%에서 9월 3.0%를 기록한 뒤 전날 연준 회동에서 기준금리 타깃범위가 연속 인하되어 3.75~4.0%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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