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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통합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는 6일 정책이사회를 열고 3종의 정책금리를 모두 0.25% 포인트 씩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이 예상했던 것과 같은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해 6월 첫 인하 후 6번 째에 해당된다.
ECB 정책금리 중 일반은행이 자금을 일반 소비자와 기업에 대출하는 대신 ECB에 하룻밤 단위로 예치(데포)할 경우 주는 이자인 중앙은행 예치(데포)금리는 2.75%에서 2.50%가 되었다.
인플레 시기에 핵심 정책금리인 데포 금리는 첫 금리 인하 당시 4.0%였다. 앞서 인플레가 오르기 시작해 ECB가 금리 인상을 시작하던 때인 2022년 7월 당시에는 벌금 성격의 마이너스 0.50%였다. 이 마이너스 금리가 2023년 9월까지 10번 연속 인상되면서 4.0%이 되었던 것이다.
유로 단일통화권인 유로존은 인플레가 지난해 9월 1.7%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 올 1월 2.5%에 이르렀다. 2월 속보치로 2.4%로 오랜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ECB 인플레 타겟은 2.0%이다.
데포 금리와 함께 3종의 ECB 정책금리 세트를 이루는 다른 금리를 보면 일반은행이 중앙은행에서 1주 단위로 돈을 빌릴 때 무는 레피(대출)금리는 2.65%, 일반은행이 하룻밤 단위로 긴급히 빌릴 때 무는 한계대출금리는 2.90%가 되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타겟 범위는 4.25%~4.50%이며 영국 기준금리는 4.50%다.
유로존은 지난해 4분기에 직전분기 대비 0% 성장하면서 2024년 전체로는 0.7% 성장했다. 이는 미국의 2.8% 및 중국의 5.0% 성장에 비하면 낮은 성적이다. 영국은 0.9% 성장했다.
올해는 0.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