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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HD현대의 전력기기 기업 HD현대일렉트릭이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4000억원을 투자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앨라배마와 울산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투자 규모는 4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와 함께 전력 기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우호적인 시장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현재 생산 능력(연 400개)을 확대해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현재 5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생산에 나서고 있다. 사실상 생산자 우위 시장인 셈인데, 납기 단축을 위해 증설을 선택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증설 규모 등은 이르면 20일 투자 계획을 공식 공개하며 외부에 알릴 전망이다.
이는 HD현대일렉트릭이 HD현대중공업에서 분사 한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다. 업계는 증설을 통해 HD현대일렉트릭의 매출이 20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미국 앨라배마 생산 법인에 변압기 전문 보관장(1만2690㎡)을 준공했다. 조립장에 보관하던 변압기를 보관장으로 옮기면 공장에서 변압기를 추가 생산하는 효과를 봤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건 사실이나 현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