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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주요국 성장률 올리면서 韓 전망치만 더 낮췄다…1.0→0.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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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여 만에 또 하향조정했다. 세계 경제성장률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성장률을 소폭 상향조정하는 가운데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강화한 것이다.

IMF는 29일 발표한 7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월 2.0%에서 지난 4월 1.0%로 떨어진데 이어 또 다시 하향조정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한국 경제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가 포함되지 않았다. 기획재정부가 IMF에 문의한 결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미국의 관세 조치 등으로 상반기 경제 실적이 부진했던게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의 이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IMF는 “‘2025년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은 국내 정치 및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의 2026년 성장률 전망치는 1.4%에서 1.8%로 상향조정됐다. 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으로 올해 하반기 이후 경기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IMF는 내년 성장률 상향 조정 이유에 대해 “두 차례 추경을 포함한 완화적 정책기조,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2분기 중반 이후 개선된 소비 및 투자 심리 등을 바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떨어졌지만 세계 경제를 비롯해 주요국 성장 전망은 대체적으로 소폭 상향조정됐다. 미국 관세 조치의 영향이 예상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3.0%로 높였다. IMF는 ▲미국의 실효 관세율 하향 ▲고관세 우려에 따른 조기선적 증가 ▲달러 약세 등 금융여건 완화 ▲주요국 재정확대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미국(1.8→1.9%), 유로존(0.8→1.0%), 일본(0.6→0.7%), 캐나다(1.4→1.6%), 호주(1.6→1.8%) 등 대부분의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가 상승했다.

또 중국(4.0→4.8%), 태국(1.8→2.0%), 인도(6.2→6.4%), 브라질(2.0→2.3%), 멕시코(-0.3→0.2%), 사우디아라비아(3.0→3.6%) 등 신흥개도국의 전망치도 대부분 올랐다.

주요국 중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조정된 나라는 우리나라와 네덜란드(1.4→1.2%), 러시아(1.5→0.9%) 정도였다.

앞으로도 미국의 통상 정책은 세계 경제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세계경제의 리스크가 하방 요인에 집중돼 있다고 진단하면서, 통상정책의 전개 양상이 리스크의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라고 평가했다. 실효 관세율 상승, 관세협상 결렬 등 정책 불확실성 확대가 기업 투자와 무역투자 흐름을 위축시켜 성장세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IMF는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예측가능한 무역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 왜곡을 최소화하는 산업정책 설계와 지역·다자간무역협정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729_000327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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