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편의점 업계가 K팝 아이돌, 뮤지컬 등과 협업한 상품을 출시하면서 팬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편의점이 팬덤 문화를 즐기는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이마트 계열 편의점 이마트24는 뮤지컬 ‘맘마미아!’와 손잡고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상품을 전날 출시했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그리스 지중해의 섬을 배경으로 한 모녀의 이야기를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으로 구성한 쥬크박스 뮤지컬이다.
이번 협업 상품은 ‘맘마미아!’의 배경인 그리스, 지중해의 음식을 녹여냈다.
‘지중해식치킨케밥’, ‘그리스식그린샐러드’, ‘그릭요거트빵’, ‘그릭요거트케이크’, ‘지중해식토마토파스타’ 등 7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지중해식치킨케밥’은 그리스 음식인 ‘기로스’에서 착안해 토마토소스로 머무린 밥에 치킨, 할라피뇨, 로메인 등을 넣어 케밥형 김밥으로 만들었다.
해당 상품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뮤지컬 ‘맘마미아!’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앞서 이마트24는 뮤지컬 ‘팬텀’과 협업한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K팝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협업한 상품을 출시한다.
정규 4집 ‘별의 장: TOGETHER’ 발매를 기념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형상화한 별 모티프와 신규 앨범의 서사를 반영한 ‘TXT 별모아 스낵 4종’을 오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줄줄이 미니별, 화이트 초코별, DIY 쿠키별, 젤리별로 구성된 TXT 별모아 스낵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공식 캐릭터 ‘뿔바투’와 별 모양을 형상화한 패키지, 띠부씰, DIY 요소 등을 담았다.
CU는 다음 달 22일까지 에이케이&홍대점, 명동역점, 서면롯데점에서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의 외관은 앨범 메인 이미지와 각 멤버별 대형 포스터로 꾸몄고 내부에는 팬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과 앨범 전용 진열장이 마련됐다.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앨범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CU만의 특전으로 한정판 포토카드를 증정한다.
또 컬래버 상품 4종 구매 시 적립되는 스탬프 3개를 모아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하면 TXT 친필 사인 앨범 등 경품이 증정된다.
편의점 업계는 팬덤을 겨냥한 다양한 협업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팬덤이 강력한 커뮤니티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편의점을 일상에서 팬덤 문화를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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