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경영진, 美 MS 본사 방문…AI 데이터센터 협력 논의 2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그룹 경영진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를 찾아 차세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4일 LG전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따르면 LG그룹의 주요 계열사 경영진은 최근 미국의 MS 본사에서 열린 ‘AIDC(AI 데이터센터) 테크쇼’에 참석했다.

LG그룹은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폐열 회수 솔루션, 데이터센터 그리드 기술, 토탈 전력 솔루션, 모듈러 AIDC 등을 이번 행사에서 소개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류재철 LG전자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현신균 LG CNS CEO, 홍범식 LG유플러스 CEO, 조주완 LG전자 고문,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부사장,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LS전선·LS일렉트릭에서도 각각 신정환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충희 미국 법인장 전무가 함께 했다.

나델라 CEO와 LG그룹 경영진은 이번 만남을 통해 HVAC, AI 데이터센터, ESS 등 LG그룹이 추진 중인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LG전자는 미국 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 냉각 솔루션을 공급한다. 앞서 LG전자는 MS와 AI 데이터센터에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실제 LG전자의 AI 데이터센터 관련 냉각 솔루션 수주 실적은 지난 2분기 기준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LG그룹이 이번 MS와의 회동을 통해 앞으로 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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