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전자 시스템에어컨 및 냉난방공조(HVAC) 유지보수 자회사인 하이엠솔루텍이 초대형 냉방 설비 ‘칠러(Chiller)’ 전용 인프라 확장에 나선다.
최근 병원, 오피스, 상업시설 등 기존 고객과 함께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용 냉각 솔루션이 더해져 고객 응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24일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강북센터(마곡)가 추가로 문을 열어, 서울 강북권의 칠러 유지보수 서비스를 맡는다.
하이엠솔루텍은 기존 경기 군포에 위치한 단일 센터를 통해 장비 유지보수를 제공해왔으나 앞으로는 거점을 이원화한다.
회사 측은 긴급 출동과 현장 대응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강남·강북 서비스센터는 수도권 전역을 대상으로 수리, 정기 점검, 원격 유지보수 등 종합적인 칠러 유지관리 서비스를 수행하며 지역 기반의 고객 대응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HVAC 사업을 위한 유지관리의 중책을 맡고 있다.
LG전자는 AI 시대를 맞아 HVAC 분야에서 시장 대비 2배 빠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데이터센터향 냉각 솔루션 수주를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하고, 칠러 부문에서 향후 2년 내 매출 1조원 달성을 추진 중이다.
하이엠솔루텍은 이에 발맞춰 지난해 경기도 화성에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대규모의 칠러 전용 오버홀(완전분해) 작업장을 신설했다. 기존 작업장 대비 2배 규모다.
유광열 하이엠솔루텍 대표는 “칠러 전용 정비 거점과 지역 서비스센터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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