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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전장·냉난방공조 견인(종합)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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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이지용 기자 = 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이자 기업간거래(B2B) 핵심인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통적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도 구독과 온라인 사업 확대로 견조한 성적을 냈다. LG전자는 최근 격화된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동남아 지역에서 구독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전장·HVAC 효과…실적 최대치 달성
LG전자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2조7398억원, 영업이익 1조2591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금액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6년 연속 1조원을 웃돌았다. 단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하락했다.

올해 1분기는 B2B 핵심인 전장과 냉난방공조 사업이 나란히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들 사업을 맡는 VS사업본부와 ES사업본부의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 대비 37.2% 늘었다. 매출액 증가 폭도 12.3%를 기록했다.

VS사업본부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VS사업본부 1분기 매출액은 2조8432억원, 영업이익은 1251억원이다. 100조원에 이르는 전장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 기여도를 높였다.

ES사업본부 역시 매출,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3조544억원, 영업이익은 4067억원이다. LG전자는 2분기에 가정용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흥시장의 상업용 에어컨 수주 확보에 주력한다. 초대형 냉동기 칠러를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등 산업·발전용 수주 기회도 노린다.

주력 사업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는 HS사업본부는 구독과 소비자직접판매(D2C) 등 사업 모델과 사업 방식 변화를 가속화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H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6조6968억원, 영업이익 6446억원을 달성했다.

◆美 관세 대책…테네시 공장 생산 늘리고 가격 인상 검토
LG전자는 트럼프 관세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탁기, 건조기 물량을 미국 테네시 공장으로 이전하고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다.

HS사업본부는 “생산지 최적화 측면에서 우선 관세 인상 회피가 가능한 멕시코, 미국 생산지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일부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 국가의 생산 제품에 대해서는 당사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 기반한 스윙 생산 체제를 활용해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적 생산지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재 미국 테네시주에 대규모 가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윙 생산 관점에서 세탁기, 건조기 물량을 테네시로 이전해 생산 물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정량 물량 기준으로 보면 미국향 가전 매출의 10% 후반까지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미국 내 생산 제품 및 시설 확대도 미국 통상 정책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비교 검토하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와 함께 가격 인상 가능성도 언급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유통채널과 협의를 통해 일정 수준의 판가 인상을 통한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남아 구독 확대…HVAC, 데이터센터 수주 전략
LG전자는 가전 시장에서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 지역에서 구독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LG전자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가전 기업의 해외 진출 가속화와 경쟁 심화는 꾸준히 감지됐다”며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구독 사업 강화, 원가 절감, 아웃소싱 확대로 볼륨존에서 중국 기업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동남아를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 국가에서 가전 보급률이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해 냉난방공조 매출을 적극 올리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LG전자는 “ES사업본부는 올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연간 매출 10조원을 돌파하고 두 자릿수에 근접한 영업이익 달성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 금액은 전년 대비 19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북미 및 아시아 시장의 수주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북미 지역 확대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및 타 기업과의 협력에 힘 쏟을 계획이다.

ES사업본부는 1분기 가정용 에어컨 판매 호조로 분기 매출 3조원을 달성했다. 수익성이 높은 데이터센터까지 수주하게 되면 수익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leejy5223@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24_000315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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