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MC몽이 원헌드레드 수장에서 물러나 유학을 떠난다.
MC몽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팬 분들에게 알려야 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그동안 극도로 심한 우울증 그리고 한 번의 수술 건강 악화로 음악을 하는 것이 힘들 정도로 심했다”며 “뜬 소문처럼 떠도는 이야기는 집중하실 필요 없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제가 더 오래 음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려 한다”며 “사랑하는 원헌드레드 외 비피엠 프로듀서 일은 차가원 회장에게 모든 걸 맡기고, 저의 건강과 저만의 발전을 위하여 유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이 늦은 나이지만 더 발전하고 싶은, 더 건강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올해 앨범 준비하고 발표한다. 음악 공부하고 언어 공부에 집중하고 싶은 마지막 욕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C몽은 “꿈만 같은 제작자, 프로듀서 일들이 너무 행복했고 전 그들을 아직도 사랑하고 응원한다”며 “제가 오히려 그들의 빛을 가릴까 걱정이었다. 그들의 팬분들에게 짐 같아서 늘 마음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들은 더 빛날 것이고 더 아낌없는 지원으로 그들이 팬분들과 함께 더 멋진 아티스트가 되길 여러분처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팬들을 향해선 “내 26년지기 몽키즈, 올해 무조건 앨범 내고 언제 다시 할지 모를 콘서트 꼭 하고 유학 갈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의 인생을 살면서 남의 곡을 쓰고 그걸 만족하며 살았고 행복했지만, 그대들에게는 내 음악이 전부라는 걸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MC몽은 지난 2023년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글로벌 프로듀싱 회사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했으나 최근 업무에서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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