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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도 접은 ‘이미지센서’…삼성 시스템LSI, 어떻게 바꿀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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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SK하이닉스가 그 동안 부진했던 이미지센서(CIS) 사업을 종료하기로 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사업을 맡은 시스템LSI 사업부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할 수 있어 주목된다.

삼성 경영진단실은 최근 시스템LSI 사업부에 대한 경영진단에 착수했는데, 수익성 하락이 이어지면서 100조원이 넘는 투자 계획을 손 볼 가능성이 높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글로벌리서치 산하 경영진단실이 삼성전자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부의 사업 목표를 일부 수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영진단실은 지난 1월부터 시스템LSI 사업부를 대상으로 한 경영진단을 하고 있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모바일 칩을 설계하고 스마트폰 카메라의 눈 역할을 하는 이미지센서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칩(AP)인 ‘엑시노스’ 시리즈의 수율과 성능 면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또 이미지센서에서는 후발 주자인 중국 기업들에 점유율을 내주고 있다. 시장 2위 삼성전자의 점유율 추정치는 19%로 중국 제조 3사 합산 점유율(20%)보다 낮다.

시장 1위인 일본의 소니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중국 기업들은 중저가 전략을 펼치며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모바일 수요 약세가 영업이익 하락 원인 중 하나”라며 “(1분기에도) 시스템LSI는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시장 경쟁 격화와 수익성 하락에 SK하이닉스도 최근 이미지센서 사업을 끝내고 수백 명의 인력을 인공지능(AI) 메모리 분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경영진단을 통해 삼성전자가 오는 2030년까지 171조원을 들여 시스템반도체 1위에 오르겠다는 전략을 현실적인 목표로 조율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지난해 시스템LSI 사업부는 조 단위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데, 기존 투자 대비 성과를 감안해 향후 투자 계획까지 조정할 수 있는 것이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 빅테크 전용 이미지센서 개발 전략에 집중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단 적층 센서’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센서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애플에 독점적으로 아이폰용 이미지센서를 공급해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스템LSI는 첫 경영진단 대상인데다 적자 폭도 큰 만큼 다른 사업부보다 집중적인 진단을 할 것”이라며 “SK와 달리 사업을 고수하는 전략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10_000309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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