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SK㈜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은 이달 2일부터 네 차례에 걸쳐 SK㈜ 1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최 전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자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친형이다.
이번 매도로 최 전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SK㈜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지분율은 0.01%로, SK㈜의 최대주주 등의 소유 지분은 보통주 기준 25.49%에서 25.47%로 축소됐다.
이로써 최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증여 받은 10만주를 포함해 10만1000주를 모두 팔았다. 최태원 회장은 당시 형제들의 경영지원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최 전 회장을 포함한 친족들에게 SK㈜ 주식 329만주(4.68%)를 증여했으나, 이후 친족들의 주식 매매가 지속되고 있다.
최 전 회장은 220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바 있다. 대법원은 오는 15일 최 전 회장에 대한 상고심 선고 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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