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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 사의에 뒤숭숭한 국중박, 재정비 나선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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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올해 관람객 700만명을 바라보던 국립중앙박물관이 관장의 사의 표명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유홍준 관장은 ‘친일파 글씨’ 전시에 ‘셀프 출품’ 논란까지 더해지며 박물관 명예 실추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내부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서 박물관 기능이 많아지고 역할도 커진 시점에 시스템을 잘 점검할 필요를 느꼈다”며 앞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해 준비를 시작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사의 의사를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수리하면 면직이 이뤄질 예정이다. 박물관 직원들은 관장의 사의 표명을 갑작스럽게 접했다.

한 박물관 관계자는 이날 유 관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분위기가 있긴 했지만 오늘 결정돼서 직원들도 갑자기 알았다”며 “마음의 준비를 오래 하셨던 것 같다”고 짐작했다.

유 관장은 지난 19일 국회 국정감사와 이날 보도자료 등에서 거듭 직원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국립중앙박물관에 보내주신 깊은 신뢰와 우리 박물관 직원들이 쌓아 올린 가치가 저의 개인적인 실수로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그간의 모든 비판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 애국지사 작품으로 출품된 유묵 ‘일반시국은’이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글씨로 드러나며 박물관 검증 체계에 관한 의구심으로 번진 데 대한 해명이다.

박물관에서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박물관이 그간 해온 노력과 특별전의 취지가 무색해지는 데 대한 아쉬움과 개선에 대한 의지가 묻어났다.

한 관계자는 “사의 표명이 아니어도 전체적으로 무거운 분위기”라며 “허무하지만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잘못은 빨리 인정하자는 게 공통된 생각”이라며 “정신 차리고 해야 할 일을 하면서 부족한 건 다시 잘하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 박물관은 예규 점검에 나섰다. 국감에서 유 관장이 말한 대로 체계를 정비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도 요청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열릴 종합감사의 경우 국회와 조율이 필요해 유 관장이 나올지, 대리인이 참석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one@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1021_000383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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