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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 우주사업 ‘암초’…뉴글렌 폭발에 “최소 6개월 차질” 전망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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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항공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차세대 대형 로켓 ‘뉴 글렌(New Glenn)’이 엔진 시험 도중 폭발하면서 발사대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업계에서는 발사 재개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사업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30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사고는 다음 주 예정된 뉴글렌 발사를 앞두고 엔진 점화 시험 과정에서 발생했다. 폭발로 파괴된 부스터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대사에서 이름을 따온 ‘노, 잇츠 네세서리(No, It’s Necessary)’로 알려졌다.

사안에 정통한 한 익명의 관계자는 “발사대는 사실상 파괴됐다”며 “복구하는 데 최소 6개월, 어쩌면 그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컨설팅업체 애널리시스 메이슨의 우주산업 책임자 앙투안 그르니에는 “1년 전 스페이스X의 스타십도 발사대에서 폭발했지만 결국 복구했다”며 “블루오리진 역시 회복할 수 있겠지만 수개월 동안 재건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블루오리진이 현재 대체 발사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난 2016년 팰컨9 로켓 폭발 사고 당시 스페이스X는 손상된 발사대를 복구하는 데 1년 이상을 소요했으나, 다른 발사장을 활용해 약 4개월 반 만에 발사를 재개한 바 있다.반면 블루오리진은 당분간 발사 일정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베이조스가 대형 발사체 및 위성 인터넷 시장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추격하는 중요한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특히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사업인 ‘프로젝트 카이퍼’에 타격이 예상된다. 아마존은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2026년 7월까지 3200기 이상 규모의 위성군 가운데 절반을 궤도에 배치해야 하며, 이를 위해 뉴글렌의 잇따른 발사에 상당 부분 의존해 왔다.

그르니에 책임자는 “스페이스X가 일부 수요를 흡수할 수는 있지만, 팰컨9는 뉴글렌보다 한 번에 실을 수 있는 위성 수가 절반 수준에 불과해 더 많은 발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NASA의 달 탐사 계획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뉴글렌은 올해 말 블루오리진의 달 착륙선 ‘블루문(Blue Moon)’ 첫 시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NASA 역시 최근 블루오리진과 2028년 아르테미스 4(Artemis IV) 임무를 앞두고 달 탐사 로버 2대를 운송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NASA는 이번 사고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달 기지 계획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겠다고 밝혔으나, 관련 임무를 타 사업자에게 재배정할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 우주군과 국가정찰국(NRO)은 사고 직후에도 블루오리진에 대한 신뢰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양 기관은 폭발 사고 발생 불과 몇 시간 전에 체결된 국가안보 발사 계약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530_000365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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