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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기준금리 5.75%·0.25%P↑…”루피아 방어 위해 긴축 강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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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18일 기준금리를 5.75%로 올렸다고 자카르타 타임스와 마켓워치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종전 5.50%에서 0.25%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9일 임시 정책회의를 개최해 0.25% 포인트 올린지 9일 만에 추가로 인상됐다. 여기에 5월 단행한 0.50% 포인트 인상까지 더하면 한달 사이에 누적으로 1.0% 포인트 오른 셈이다.

시장 사전 조사에선 이코노미스트 35명 가운데 20명이 0.25% 포인트, 2명이 0.50% 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나머지 13명은 동결을 점쳤다.

또한 중앙은행은 다른 2개의 정책금리인 익일물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각각 4.75%와 6.50%로 0.25% 포인트 올렸다.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는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루피아 안정과 물가 통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기준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선다고 전망했다.

루피아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약 6.5% 하락하며 아시아 신흥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4월 2.42%에서 5월 3.08%로 높아졌다. 중앙은행 목표 범위인 1.5~3.5% 안에 머물고 있으나 상단에 근접한 수준이다.

더욱이 최근 이란전쟁 여파로 연료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가 엘니뇨에 따른 장기 가뭄이 식량 생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다만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정부 목표 범위 내에 머문다고 전망하며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도 기존과 같은 4.9~5.7%로 유지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국제유가도 하락했지만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평가와 MSCI 지수 재검토를 앞두고 있어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금리 프리미엄을 제공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고 있다. 페르마타 은행과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같은 날 외환거래 규제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

7월1일부터 해외 송금 시 관련 증빙서류 제출 의무가 발생하는 기준 금액을 종전 5만 달러에서 2만5000달러로 낮춘다. 외화를 현금으로 구매할 때 적용되는 기준 금액도 2만5000달러에서 1만 달러로 하향 조정한다.

또한 국내 은행들의 외화 자금 보유 비율 확대를 허용하기로 했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현지 통화 결제 확대 정책이 성과를 거두면서 미국 달러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루피아와 중국 위안화 간 결제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618_00036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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