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쇠를 안 잡으면 온몸에 가시가 돋고, 닭가슴살을 갈아 마시며 근육의 성장에 영혼을 팔아버린 자들의 세계. 바로 보디빌딩 판입니다.
사실 이 바닥을 잔잔하게 들여다보고 있으면,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찾기가 사막에서 바늘 찾기보다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새벽 6시부터 거울 앞에서 자기 몸을 보며 잔잔한 나르시시즘에 빠지는 것은 기본이요, 온갖 저격과 폭로, 패드립 밈이 난무해도 "그래서 스쿼트 몇 치는데?" 한 마디로 모든 논리가 종결되는 기이한 정신세계를 공유하고 있죠.
간고가 매일같이 라이브를 켜고 흑자헬스가 도파민을 터트려도, 다음 날이면 또 새로운 광인들이 등판해 상상을 초월하는 레전드 사건을 갱신하는 곳이 바로 이 바닥입니다. 근육 비대와 함께 뇌까지 근육으로 가득 차버린 게 아닌가 하는 잔잔한 의구심이 들 때쯤, 무대 위에서 탄을 바르고 포즈를 잡는 그들의 경건한 광기를 보면 그저 헛웃음만 나올 뿐입니다.
결국 정상인은 버틸 수 없고, 오직 진짜 광기를 가진 자들만이 살아남는 잔인하고도 유쾌한 세계…
여러분은 이 보디빌딩 판에서 누가 가장 ‘진짜’라고 생각하십니까? 오늘도 정상인 코스프레를 하며, 잔잔하게 댓글로 여러분의 최애 광인을 인증해 봅시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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