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프랑스 음악가들의 국제 협업 프로젝트가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처음 공개된다.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은 세종문화회관과 협력해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6(Sync Next 26)’ 개막작 ‘바람만으로 모래만으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의 오픈 리허설을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행궁 본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오는 7월 세종S씨어터 세계 초연에 앞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사운드 아티스트 해미 클레멘세비츠를 비롯해 해금 연주자 김예지, 비올라 다모레 연주자 올리비에 마랭, 거문고 연주자 심은용, 중세 성악가 크리스티앙 플루아, 정가 소리꾼 조윤영 등 한국과 프랑스 음악가 6인이 참여하는 국제 협업 프로젝트다.
공연은 정가와 중세 성가, 전통 악기와 전자음향, 동양과 서양의 음악적 전통이 한 공간에서 만나 서로의 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청각적 풍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수원시립미술관 소장품전 《블랑 블랙 파노라마》와 긴밀하게 연결된다. 전시가 흑과 백, 빛과 어둠, 생성과 소멸 등 서로 대립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요소들이 하나의 근원에서 만나 의미를 형성하는 과정을 다룬다면, 공연은 바람과 모래가 관계를 맺으며 울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소리로 구현한다.
공연 관람은 무료다. 17일부터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한 30명에게 지정석이 제공되며, 일반 관람객도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종료 후에는 출연진이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한편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6’ 개막작 ‘바람만으로 모래만으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본 공연은 7월 3일부터 5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열리며, 이후 일민미술관과 프랑스, 영국 등 국내외 순회공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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