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헐크들의 시대가 저물고, 순정만화 남주인공들이 덤벨을 쥐기 시작한 피트니스 판의 격변입니다.
"보디빌더는 그저 우락부락하고 무서운 아저씨들"이라는 낡은 고정관념을 산산조각 내버린 요즘 무대 위의 비주얼 쇼크.
조각 같은 복근 위에 얹어진 백옥 피부와 날렵한 턱선, 아이돌 못지않은 눈웃음으로 피드를 도배하는 2030 영 앤 리치 빌더들.
하지만 이 완벽한 비주얼 폭격 뒤에 숨겨진 철저하고 잔인한 자본주의 알고리즘의 법칙.
단순히 무대 트로피 하나만 바라보던 시절을 지나,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에서 터지는 조회수와 팔로워가 곧 수억 대 의류·보충제 스폰서십 계약으로 이어지는 냉혹한 현실.
짐웨어 브랜드들도 험악한 헤비급 거인 대신 20대 여성과 대중을 동시에 홀릴 수 있는 꽃미남 모델형 피지크 선수를 앰버서더로 줄 세우는 시대.
이제는 3대 500을 치는 완력뿐만 아니라 안면부 앵글과 피부 톤까지 마케팅 자산으로 관리해야 살아남는 현대 보디빌딩의 서늘한 비즈니스를 진지하고 유쾌하게 짚어봅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엔 보디빌더에게 몸과 얼굴 중 마케팅적으로 무엇이 더 중요해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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