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중앙일보가 10일 채권단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개시 결정에 대해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뜻을 모아준 채권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일로 독자와 채권자·광고주·거래처 등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진행될 회계법인의 실사와 경영 정상화 계획 수립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했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이 이날 오후 소집한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채권액 기준 75% 이상의 찬성으로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됐다. 워크아웃이 개시되려면 금융채권액 중 4분의3 이상을 보유한 채권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이어 “채권단에 약속한 자구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 기반 강화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워크아웃 전 과정에서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채권단과 긴밀히 소통하겠다. 채권자 권익을 충실히 보호하고 모든 절차를 책임 있는 자세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중앙일보의 신문 제작과 디지털 보도 등 언론 본연의 활동은 정상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독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콘텐트를 생산하고 언론사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앙일보는 이번 워크아웃을 재무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자구계획과 경영 정상화 방안을 성실히 이행해 조속히 신뢰를 회복하고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달 19일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채권단에 고강도 비용 절감과 자산 매각, 경영권 매각을 골자로 한 자구 계획을 제시했다.
현재 중앙일보의 최대 주주는 중앙홀딩스(64.73%)이며 2대 주주는 홍석현 중앙그룹 회장(15.63%)다. 중앙홀딩스 지분은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55.8%), 홍정인 콘텐트리중앙 대표(37.2%),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7%) 등 사주 일가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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