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게 쇠질에 집중하던 헬린이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프리웨이트 존의 은밀한 그림자입니다.
세트가 끝나고 가쁜 숨을 몰아쉬는 바로 그 0.5초의 틈을 놓치지 않고 스르륵 다가오는 의문의 손길.
"자네, 팔꿈치 각도가 살짝 벌어졌어", "내가 왕년에는 말이야"라며 시작되는 끝나지 않는 보디빌딩 개론 특강.
이어폰 너머를 뚫고 들어오는 지독한 훈수에 심박수는 떨어지고 운동 템포는 산산조각 나버리는 비극적인 참사.
피트니스 센터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고인물 훈수 아재를 마주했을 때 멘탈을 지켜내는 눈물겨운 생존 모먼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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