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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에 수익성 비상” 국내 전자부품업계 3Q 실적 직격탄, 대응 전략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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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원·달러 환율 하락 여파로 국내 주요 전자부품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해외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달러로 대금을 받는 만큼 환율 하락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원가 개선, 생산거점 다변화 등 환율에 따른 실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외환시장 및 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20원 대 초반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 2024년 10월2일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 원·달러 환율이 1250원 대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부품 기업들은 환율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어난 6조367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4% 감소한 94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LG이노텍은 애플 신모델 출시로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공급을 늘리고 고부가 반도체 기판 판매를 확대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에 수익성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이다.

이 회사는 애플에 대한 카메라 모듈 매출 의존도가 매우 높아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분석이다.

또 상반기에 높은 환율 당시 원재료를 비교적 비싼 금액에 사들인 점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 또한 환율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1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했지만, 칩플레이션과 함께 환율 하락의 영향을 받아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에도 환율 및 부품 가격 변동 등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오는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6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 또한 마찬가지로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다소 감소할 수 있지만, 다른 부품사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패키지기판(FC-BGA)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판매가 늘고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환율 부담을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것을 대비해 국내 부품 기업들이 최대한 원가를 낮추고 원자재 공급망을 내재화 하는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해외 공장을 활용한 생산지 효율화, AI 전환,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등도 대책으로 꼽힌다.

LG이노텍은 고수익·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자율주행, 로봇 등 피지컬 AI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와 원가 혁신을 지속 추진해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1022_0003836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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