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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 생일 한 달 앞두고…英 팝아트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 별세(종합)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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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영국 팝아트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가 11일(현지시간)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8세. 호크니의 홍보 담당자는 “89번째 생일을 한 달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37년 영국 브래드퍼드에서 태어난 호크니는 1960년대 영국 팝아트의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강렬한 색채와 햇빛, 수영장을 소재로 한 작품들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대표작인 A Bigger Splash와 Portrait of an Artist (Pool with Two Figures)는 현대미술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다.

회화뿐 아니라 사진 콜라주, 판화, 무대 디자인, 디지털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실험했다. 특히 아이패드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고령에도 새로운 예술 언어를 개척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호크니는 2018년 ‘예술가의 초상(두 인물이 있는 수영장) ‘Portrait of an Artist(Pool with Two Figures)’가 경매에서 9030만 달러에 낙찰되며 당시 생존 작가 최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2019년 서울시립미술관은 아시아 최초 대규모 개인전 ‘데이비드 호크니’를 개최해 드로잉, 회화, 사진, 영상 등 130여 점을 선보였다. 당시 전시는 8개월간 37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국내 미술관 역대급 흥행 기록을 남겼다.

호크니는 지난해 파리 대규모 회고전에서도 건재한 창작 의지를 보여줬다. 생애 마지막까지 그림을 그리며 “세상을 바라보는 기쁨”을 이야기했던 그는 20세기와 21세기를 연결한 가장 영향력 있는 화가 중 한 사람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612_0003667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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