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에서 정부기관 포함 비농업 사업체들이 5월 한 달 동안 17만 2000개의 일자리를 늘렸다고 5일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예상을 웃도는 좋은 고용 실적이다. 더구나 노동부는 지난 4월의 기발표 순증치인 11만 5000개를 17만 9000개, 3월의 18만 5000개를 21만 4000개로 각각 상향 수정했다. 이 두 달 간 순증 규모가 9만 3000개나 추가된 것이다.
별도 가계 조사를 통한 실업률은 4.3%로 변동 없었다.
사업체 일자리(payroll)는 사업주에 고용된 월급장이 임금근로자를 가리키며 미국서 총 취업자의 97% 이상을 차지해 시장이 매우 주목하는 통계다.
이날 발표된 5월 사업체 일자리 순증치와 4월과 3월의 수정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맛에 딱 맞은 미국 경제의 뛰어난 고용 탄력성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트럼프 재집권 첫 1년째인 지난해에는 월간 평균 사업체 일자리 순증이 2만개 못돼 그 직전 바이든 정부의 마지막해 때의 12만 5000개와 대비되었다.
그러나 올 들어 1월에 16만 개가 순증한 뒤 2월에 15만 6000개가 ‘순감’되어 4000개 순증에 그쳤는데 이날 3월과 4월 수정 그리고 5월의 속보치가 모두 15만 개 이상이어서 월 평균치가 확 늘어났다.
이 3개월의 56만 5000개가 1월과 2월의 4000개와 합해져 56만 9000개, 5개월 간의 월간 순증 평균이 11만 4000개로 급증한 것이다. 3개월만 평균내면 18만 8000개에 이른다.
미 경제는 지난해 통틀어 2.1% 성장했지만 최종 4분기에 직전분기 대비 0.1% 성장에 그쳤다. 그러다가 올 1분기에 연율환산 1.6%, 즉 전 분기대비 0.4%로 좋아졌다.
2월 28일 시작된 트럼프 발 이란 전쟁으로 미국 가솔린 가격이 갤런당 4.5달러까지 오르고 인플레가 2월의 2.4%에서 3월 3.3%로 뛰고 4월 3.8%까지 상승했지만 사업체의 일자리 창출이 석 달 연속 호조를 보인 것이다.
단 5월의 사업체 일자리 순증 17.2만 개 중 민간 부분은 12만 개에 그쳤고 정부 공무원 일자리가 5만 2000개나 많이 늘었다. 공무원 일자리는 5만 1000개가 주 및 시정부에서 나왔다.
한편 별도의 가계조사를 통한 실업률은 4.3%로 변동이 없었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해 11월 4.5% 후 4.3~4.4% 범위에 머물고 있다.
5월 달에 경제활동 참가자가 8만 3000명 늘고 거기에 취업자가 14만 7000명 늘어 결국 실업자가 6만 6000명 줄었다는 계산이고 여기서 경제활동 참가자 중 실업자 비중이 변함이 없게 되었다.
총 취업자는 1억 6277만 명이었으며 총 실업자는 730만 명이었다.
총 취업자 중 사업체 일자리 즉 임금근로자 수는 1억 5900만 명으로 97.7%를 기록했다. 이 1억 5900만 명 가운데 5월 한 달 순증분 17.2만 명이 포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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