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SK하이닉스가 중국 충칭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공장의 지분 매각을 포함한 사업 재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비즈니스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자문사들과 충칭 공장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를 논의 중이다. 지분 매각이 이뤄질 경우 공장 가치는 약 30억달러(약 4조원) 수준으로 평가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중국계 펀드와 현지 반도체 기업 등이 잠재적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소수 지분을 계속 보유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다. 실제 매각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다른 형태의 투자 유치나 사업 재편 방안이 선택될 수도 있다. SK하이닉스는 관련 내용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충칭 공장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핵심 후공정 생산기지다. 2014년 7월 양산을 시작했으며 낸드플래시 제품의 패키징과 테스트를 담당하고 있다. 생산된 반도체는 패키징과 품질 검증 등의 후공정을 거쳐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된다.

이번 충칭 공장 지분 매각 검토는 미·중 기술 경쟁 심화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은 최근 수년간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의 대중국 수출 규제를 강화해 왔다.
SK하이닉스가 중국 사업의 효율화에 나설 경우 글로벌 생산거점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충칭 공장 지분 매각 검토가 실제 거래나 중국 사업 구조조정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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