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5월 전략물자 희토류 수출이 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과 전기차, 방위산업 수요 증가 속에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공급 지배력이 다시 주목되고 있다.
재신쾌보와 신랑재경, 경제통은 10일 중국 해관총서가 전날 발표한 5월 무역통계에서 희토류 수출량이 5490.4t으로 전월 5308.6t보다 3.4% 늘어나 지난 1월 이래 고수준에 달했다고 전했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와 풍력발전 설비, 반도체, 첨단 전자부품, 군사장비 생산에 필수적인 17개 전략광물을 말한다. 공급망과 국가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자원으로 평가된다.
매체는 해외 수요처들이 7월 이후 여름철 비수기를 앞두고 원료 확보에 나선 영향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5월 희토류 수출량은 작년 동월 5864t에 비하면 6.4% 줄었다. 1~5월 누적 수출량은 2만5378t으로 전년 동기보다 2.2%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붐이 희토류 수요 확대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AI 서버에 탑재하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생산 과정에서 디스프로슘 등 희토류 소재 사용량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전력 소모가 훨씬 많아 고용량·고전압 부품이 필요하다. 때문에 희토류가 첨가된 고기능 세라믹 소재 수요도 함께 증대하고 있다.
중국은 중·중(中重) 희토류 공급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AI 산업 성장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공급 확대는 제한적이어서 관련 가격이 상승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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