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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효과…문광연 “영월 방문·소비 동시 급증”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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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가 한국 영화사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흥행 가도를 달리며 촬영지이자 배경이 된 강원 영월군의 지역 경제에도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문광연)이 발간한 ‘KCTI 데이터 포커스 제2호’에 수록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이 이끈 영월 지역 방문·소비 변화’에 따르면, 콘텐츠의 성공이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수요와 소비를 획기적으로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왕과 사는 남자’는 3월31일 기준 누적 관객 약 1567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관객 수 3위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약 1512억원으로 역대 1위에 올랐다.

이를 기반으로 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욱 놀라운 수준이다.

관람객 소비지출 기반 산업연관분석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약 1조588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약 5875억원으로 추정됐다. 고용 측면에서도 총 9644명의 취업유발인원이 발생했다. 이 중 약 48%는 간접 효과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화의 배경인 영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실제 방문으로 직결됐다.

올해 1분기 영월을 찾은 외지인 방문객은 일평균 약 1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7% 증가했다. 누적 수치로는 약 22만 명의 추가 방문이 발생했다.

특히 영화의 핵심 무대들에는 전례 없는 인파가 몰렸다.

지난해 동기 대비 입장객은 조선 제6대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가 약 640%, 단종의 묘소인 장릉이 약 752% 급증해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다만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은 관광 지점은 증가 폭이 제한적이어서 흥행 효과가 특정 배경지에 집중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역 경제의 실질적인 지표인 카드 소비도 활기를 띠었다.

올해 1분기 영월 내 외지인 카드 소비액은 약 1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3.2%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개봉 전 4주간 약 16.4% 하락세를 보이던 소비가 개봉 후 4주간 약 27.2% 증가로 돌아서며 43.6%p의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는 사실이다.

세부 업종별로는 외식(한식 등), 골프, 관광 쇼핑, 커피전문점 등에서 소비가 뚜렷했다.

특히 수도권과 영남권 등 원거리 거주자의 유입이 두드러져 콘텐츠가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고 인구감소지역 방문 수요를 창출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관광 활성화 성과 뒤에 엄존하는 과제도 확인됐다. 방문객과 외식 소비는 크게 늘었으나, 숙박 업종 소비는 여전히 감소세를 기록해 당일치기 중심의 관광 패턴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교익 문광연 원장은 “이동·소비·관람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 역사·문화 자원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 콘텐츠가 인구감소지역에 방문과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확인한 사례다”며 “연구원은 앞으로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현황을 분석해 정책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전문은 문광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502_000361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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