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비싼 부스터를 마시고 삐까뻔쩍한 스트랩을 감으며 "내가 3대 몇을 치네" 하고 잔잔하게 가오를 잡는 헬창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평생 제대로 된 쇠질 한번 안 해보고 전 세계 길바닥을 누비던 빠니보틀이 헬스장에 발을 들이는 순간, 그 알량한 노력의 영역은 잔잔하게 무너져 내립니다.
빠니보틀의 운동 능력은 대단한 정교함이나 기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험난한 오지 여행과 배낭 무게로 다져진, 날것 그대로의 묵직한 야생 스트렝스죠. 자세는 다 무너져 가는데도 웬만한 중급자 헬창 수준의 중량을 억척스럽게 들어 올리는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입니다. 간고나 흑자헬스가 입이 닳도록 "결국 스포츠와 운동은 유전자가 깡패다", "타고난 통뼈와 야성이 전부다"라고 팩폭을 날리던 잔인한 진실을 빠니보틀이 온몸으로 증명해 내고 있는 셈입니다.
그가 낑낑대며 바벨을 뽑아 올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 열심히 자세 잡고 고립 공부하던 나는 도대체 뭘 한 건가" 하는 자괴감이 잔잔하게 밀려옵니다.
여러분은 운동 한 번 안 해본 빠니보틀의 이 놀라운 스트렝스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오늘도 내 나약한 뼈대를 잔잔하게 반성하며, 댓글로 나의 3대 중량과 빠니보틀의 야성을 냉정하게 비교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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