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나 블라인드 등 SNS 피드를 넘겨보다 보면, 대한민국에 이토록 어마어마한 전문직과 고위 관리자들만 넘쳐났나 싶어 잔잔하게 기가 죽을 때가 있습니다.
단순히 매장 서빙을 하면서도 "F&B 스페이스 총괄 디렉터"라 포장하고, 헬스장에서 회원권 상담을 하면서 "피트니스 컨설팅 수석 애널리스트"라며 온갖 화려한 영어 단어로 본인의 업무를 잔잔하게 미화시키는 현상이 대유행하고 있죠. 간고나 흑자헬스가 보디빌딩 판의 무지성 가오를 향해 "몸도 안 좋은데 스트랩 감고 거울 샷만 찍으면 빌더냐"라며 뼈를 때리듯, 이 지독한 ‘직업 올려치기’ 역시 겉포장에만 집착하는 나약해진 현대 사회의 또 다른 단면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내 직업을 소중히 여기고 자부심을 갖는 것은 아주 건강한 태도이지만, 알맹이 없는 화려한 껍데기 뒤에 숨어 타인의 시선에만 목매는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잔잔하게 씁쓸한 뒷맛을 남깁니다.
특정 직업군에 대한 단순 비하를 넘어, 겉모습과 타이틀의 무게에 짓눌려 살아가는 2030 세대의 웃픈 생태계를 불지옥 피트니스에서 나긋나긋하고 안전하게 파헤쳐 봅니다.
여러분은 이 지독한 ‘직업 미화 트렌드’에 대해 잔잔하게 공감하십니까? 오늘도 내 진짜 알맹이를 돌아보며, 댓글로 여러분의 매콤하고 유쾌한 의견을 나눠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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