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생방송에 출연한다. 지난 5일 서울 홍대 인근 삼겹살집에서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회동한 데 이어, 사흘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이다.
황 CEO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이날 오후 3시 30분 이해진 의장과 함께 치지직 특별 라이브에 참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빅테크 수장이 국내 플랫폼 생중계에 직접 등장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따라 IT 업계는 물론, 게임·스트리밍 이용자들의 관심도 집중될 전망이다. 네이버 1784가 로봇,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 기술이 집약된 공간으로 평가받는 만큼, 황 CEO의 방문 자체가 양사 협력의 상징성을 더한다.
이번 출연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고도화된 AI 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황 CEO는 지난 1일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네이버클라우드를 글로벌 AI 생태계의 주요 파트너로 소개했다. 당시 발표 화면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사명 옆에 하트 표시와 엔비디아 로고가 함께 배치되며 양사 간 긴밀한 협력 관계가 부각됐다.
치지직도 이에 화답하듯 친근한 소통 방식을 예고했다. 이번 라이브 예고 이미지에는 황 CEO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가죽 재킷을 입은 캐릭터가 등장했다. 캐릭터는 한쪽 손을 흔들며 웃는 모습으로 표현됐고, 주변에는 하트 이미지가 배치됐다.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기술 동맹을 팬덤형 이벤트 형식으로 풀어낸 셈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6만장을 확보한 주요 고객이자, 디지털 트윈과 로보틱스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파트너다.
양사는 지난해 10월부터 피지컬 AI 영역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번 라이브에서는 로보틱스와 디지털 트윈 등 차세대 미래 기술을 둘러싼 양사의 협력 방향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라이브 방송이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치지직’을 글로벌 무대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황 CEO가 치지직 생방송에 직접 출연하는 만큼, 치지직의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도 함께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5일 서울 홍대 인근 고깃집에서 진행된 ‘삼쏘 회동(삼겹살·소주)’에서도 네이버의 기술력이 자연스럽게 부각된 바 있다. 당시 이 의장은 신용카드 대신 안면인식 방식의 네이버페이를 활용해 식사비를 직접 결제했다. 회동 장소에 설치된 네이버페이 결제 단말기 ‘커넥트’를 통해 결제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사인'(Facesign)이 활용되며 네이버의 오프라인 결제 기술도 함께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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