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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84억弗 석유 프로젝트 압박…정부 “팩트시트 이행이 원칙”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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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김동현 기자 =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84억 달러 규모의 원유 회수 증진(EOR)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미 공동 팩트시트에 명시된 합의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롭게 언급한 원유 회수 증진 프로젝트는 한미 양국이 앞서 발표한 공동 팩트시트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정부는 현 단계에서 해당 사업의 추진 여부를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3일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공동 팩트시트에 명시된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부분에 대해 할 거다, 안 할 거다를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현 시점에서 다른 나라 정상이 한 발언에 대해 우리가 일일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과의 합의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면서 84억 달러 규모의 원유 회수 증진 프로젝트를 거론했다.

한미 양국이 앞서 발표한 공동 팩트시트에는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대미 전략투자 1호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위한 협력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검토에 착수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언급한 원유 회수 증진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은 담겨 있지 않다.

원유 회수 증진은 생산량이 줄어든 유전에 가스 등을 주입해 남아 있는 원유를 추가로 생산하는 기술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나 투자 구조,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두고도 한국을 압박하는 발언을 내놨다.

그는 한국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투자에 합의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질문에 자신의 앞선 발표가 “성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두 배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을 ‘두 배’로 올리겠다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알래스카 LNG의 경우 한미 공동 팩트시트에는 ‘상업적 합리성과 관련 국내법상 요건 충족’을 조건으로 프로젝트 검토에 착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리 정부는 투자 여부와 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1003_000381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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