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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혼자여도, 늦어도 괜찮아”…시인의 위로 ‘홀로 피어도, 늦게 피어도 햇살은 온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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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홀로 피어도, 늦게 피어도 햇살은 온다(퍼플)=양경석 지음

2024년 한맥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저자의 첫 시집. 대기업, 방송 PD, 공무원 등 여러 직장을 거친 저자가 지나온 삶을 시로 되짚는다.

시집은 청년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을 돌아보며, 한 시절을 매듭짓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을 담았다. 새 출발을 떠올리게 하는 계절인 봄을 배경으로, 여전히 남아 있는 설렘과 기대의 감정을 붙든다.

어린 시절 가족에 대한 기억도 시집 곳곳에 스며 있다. 어머니의 사랑,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은 고향 속초의 바다와 어우러지며 정서를 더 깊게 만든다.

제목처럼 시집은 홀로 피어도, 늦게 피어도 괜찮다고 말한다. 저자는 각자의 속도로 삶을 건너는 독자들에게 조용한 위로를 건넨다.

▲등꽃 아래(산지니)=김신용 지음

지난 1월 별세한 김신용 시인의 유고 시집이다. 생의 마지막까지 놓지 않았던 시적 사유가 고스란히 담겼다.

1988년 ‘현대시사상’으로 등단한 시인은 30여 년간 자신의 체험에 뿌리를 둔 시 세계를 펼쳐왔다. 이번 시집에는 마지막 순간까지 세계를 감각하고 언어로 붙들려 했던 시인의 모습이 배어 있다.

“저 등꽃, 환하다.//제 그늘 너무 짙어 등 하나 켜 놓은 것 같다.//빈자(貧者)의 일등(一燈)도 저와 같을까//대낮에도 밝게 켜 놓은//저 등, 아래 서면//그래, 누군가 발 헛디딜 이 없겠다.” (‘등꽃 아래’)

표제작이 보여주듯 시집은 화해와 합치, 낙관과 긍정의 정서를 품고 있다. 지는 등꽃에 비친 시간의 흐름과 덧없음, 그럼에도 삶을 이어가려는 태도가 함께 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excuseme@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424_000360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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